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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시대 기념물 영감에서 비롯된 바티칸 우표

해외뉴스

by ssil-k 2024. 4. 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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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최근 바티칸 우표는 세계 청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는데, 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표는 교황이 청년들을 이끌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리스본의 발견의 기념비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 우표가 식민지적 착취와 억압을 기념한다고 주장하여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특히 발견의 기념비가 살라자르 독재 시절에 건설되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바티칸 내에서도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알베르투 드 피뇨 모레이라 아제베두 주교는 이 우표를 "취향에 어긋나는" 것으로 평가했으며, 보편적 형제애와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포르투갈 사회 자체도 식민지 과거에 대한 반성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포르투갈의 대통령은 식민지 시대의 학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우표는 초기 발행량이 45,000부로 한정되었으나, 논란이 일자 바티칸 우체국에서 판매 중단되었습니다. 이 우표를 소개할 때 바티칸은 해당 기념비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언급을 제외하고 교황 프란치스코의 청년과 교회를 이끌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리스본의 세계 청년의 날 재단 대변인은 이 우표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교황의 의도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교황이 존중과 화합을 촉구하며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것을 강조했다.

바티칸은 아직 교황 프란치스코의 세계 청년의 날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교황은 5월 4일에 발표된 비디오 메시지에서 청년들에게 "리스본에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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