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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의 어두운 과거: 노예 매매와 미국의 성장

해외뉴스

by ssil-k 2024. 5. 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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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스워스의 새 책 '272: 미국 가톨릭 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예가 되고 팔린 가족들

미국 가톨릭 교회가 노예제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감춰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야 이 불편한 진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첼 스와른스는 그녀의 책 "The 272: The Families Who Were Enslaved and Sold to Build the American Catholic Church"에서 1838년 예수회 신부들이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272명의 노예를 매각한 사건을 집중 조명합니다. 그녀는 "오늘날 미국 가톨릭 교회는 노예의 희생 없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1838년, 예수회 신부들은 자신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조지타운 대학을 지키는 방편으로 노예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스와른스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역사적 사실은 뉴욕 타임즈의 기사로 확산되었고, 그 과정에서 서로 헤어졌던 가족들의 후손들이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노예제의 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아픔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와른스는 이 이야기가 "얼굴 없는 역사가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삶"이라고 강조하며, 그들의 이름과 우리와의 연결을 통해 역사의 의미를 되짚습니다.

1838년 가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있었던 매각 장면은 참혹했습니다. 노예들은 울부짖으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메릴랜드에서 먼 남쪽으로 강제로 이송되었습니다. 이들을 매각한 것은 당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가톨릭 신부들이었습니다. 이런 신부들이 노예를 소유하고 거래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는 사실은 교회와 신앙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가톨릭 교회가 노예제를 정당화했던 방식과 이 역사가 오늘날에 미치는 영향은 반드시 반성하고 고민해야 할 주제입니다. 교회는 노예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그들의 육체를 사고파는 것에 대해서는 무심했습니다. 이러한 이중 잣대와 비극적 역사는 우리가 어떻게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갈지를 묻고 있습니다.

#미국가톨릭 #해외뉴스 #노예제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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