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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진짜 중독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할까?

해외뉴스

by ssil-k 2024. 10.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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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0일 토마스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만난 프란치스코교황

10월 7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과 폭력의 참상을 비판하며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그의 반복되는 공감의 메시지와는 달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행동은 여전히 부재하다. 이는 지도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오로지 말로만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일곱 번이나 반복하며 연대의 의지를 내비쳤지만, 이것은 감정적 위로에 불과하다. 국제사회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동안, 정작 본인은 구체적인 대안이나 행동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모순을 드러낸다. 특히, "비무장 평화의 증인"이 되라는 그의 권유는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직접적인 중재자 역할이나 평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결여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교회의 연대 메시지와 실제 행동 간의 괴리는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로 르완다 대학살 당시 교황청의 부적절한 대응이 있다. 1994년 대학살이 벌어지는 동안, 교황청은 이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았으며, 일부 사제들은 학살에 가담하거나 이를 방조했다. 이러한 실패는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단순한 연대의 메시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교훈을 남겼다.

오늘날, 교황은 전쟁과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적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은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로서 그는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점에서 실망스러움을 자아낸다. 단식과 기도로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상징적 시도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수 있으나, 현재의 복잡한 정치적, 군사적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효과는 의문이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여성, 어린이, 난민들과 함께한다는 강조도 감정적 호소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위로가 그들의 현실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그의 발언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감언이설’로 비칠 수밖에 없다.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국제사회의 연대와 실질적 지원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인도적, 군사적 지원을 받지 않았다면, 단순한 연대의 말만으로는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없었을 것이다. 교황 또한 가톨릭 교회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구체적인 지원과 외교적 개입을 모색해야 한다.

그가 비판한 "수치스러운 무능력" 속에서 본인 역시 빠져들고 있지 않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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